가속의 전제
가속 시험은 "같은 고장 모드가 더 빨리 일어난다"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. 이 전제가 깨지면 결과는 빠른 답이 아니라 다른 답이 됩니다.
깨지는 순간
온도를 올리다 보면 소재의 상이 바뀌거나, 현장에서는 도달하지 않는 응력이 걸립니다. 그때 나오는 파단은 현장에서 볼 일이 없는 모드입니다.
이 데이터로 수명을 역산하면 실제보다 짧게도, 길게도 나올 수 있습니다. 방향조차 예측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입니다.
조건은 역산한다
가속 조건은 "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는가"가 아니라 실제 사용 조건에서 역산합니다. 어느 범위까지 올려도 같은 모드가 유지되는지를 먼저 확인하고, 그 안에서만 가속합니다.
그래서 첫 시험은 오히려 느립니다. 범위를 찾는 데 시간을 씁니다.
리포트에 함께 적는 것
가속 배수, 적용한 조건, 그리고 그 조건이 유효한 범위를 함께 적습니다. 수명 숫자만 적힌 리포트는 다음 사람이 잘못 쓰게 됩니다.